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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센도(中山道)의 경승지로 또 기소로(木曽路)의 랜드마크로서 친숙합니다. 네자메노토코는 예나 지금이나 여행자의 마음에 아로새겨 있습니다. |
네자메노토코란?
아게마츠마치 주변은 화강암 지대. 그 지형을 기소천의 흐름이 깎아 모습을 드러낸 것이 네자메노토코입니다. 화강암 특유의 균열 방법이 큰 상자를 늘어 놓은 것 같은 신기한 조형을 만들어냈습니다. 공원 부근은 봄에 벚꽃이 피고 가을에는 건너편의 산들이 단풍으로 물듭니다. |
린센지(臨川寺) 경내에서 바라 보는 네자메노토코 일대의 풍경
기소천은 오른쪽에서 왼쪽을 향해 흐르고 있습니다. 아래로 보이는 철도는 JR의 주오니시센(中央西線), 오른편 안쪽이 아카사와 자연휴양림에 이르는 계곡이고 왼쪽 아래에는 미술 공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장마철과 여름 소나기가 내린 후 조건이 좋으면 눈 아래로 보이는 계곡에 무지개가 걸리기도 합니다.
네자메노토코로 오시는 길
네자메노토코는 기소강변 일대에서 남북 약 1Km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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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자메노도코의 우라시마 타로(浦島太郎)의 전설
거북이를 도와준 우라시마 타로가 용궁에 초대 받았고…라는 전설은 일본 각지에 남아 있습니다. 네자메노도코에 남아있는 우라시마 전설은 타로가 용궁에서 돌아와 선물 받은 보물 상자을 여는 장면까지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용궁의 꿈 같은 나날에서 현실로 돌아온 타로는 용궁에 있었던 시간이 300년이였다는 것, 주위에서 자기를 기억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에 놀라 결국 여러 지방의 여행길에 오릅니다. 네자메노도코에 온 타로는 그 풍경이 마음에 들어 낚시를 하거나 용궁의 두루마리를 참고로 약을 지어 지역 주민들에게 나누어주면서 살았습니다. 문득 어느 날 용궁에서 보물 상자를 가지고 온 것을 기억합니다. 결단코 열면 안된다고 일러 주었건만, 타로는 보물 상자를 열어 버렸습니다. 그러자 그 안에서 보라색 연기가 피어올라 타로는 금방 300세 노인의 모습으로…. 타로는 슬피 한탄하면서 결국 네자메에서 자취를 감추어 버렸습니다. 그 후 네자메노도코에는 사람들이 모르는 사이에 벤자이텐상(弁財天像)이 남아있어 이를 기념하여 건립된 것이 린센지(臨川寺)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게마츠마치의 공식 캐릭터 ‘타로 짱’도 우라시마 전설을 참고로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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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의 풍경
봄 네자메노토코의 봄은 4월 상순부터. 공원 주변에 벚꽃이 피기 시작하고 이어서 백목련이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기소천의 흐름은 온타케(御岳)산과 고마가타케(駒ケ岳)의 눈 녹은 물로 약간 흰 에메랄드색. 이윽고 주위 산들에 새싹이 자라고 신록이 하루하루 짙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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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7월 중순 경 오오미야(大宮)신사의 제례가 개최되면 장마가 걷힙니다. 햇빛은 갑자기 뜨거워지고 본격적인 여름의 더위가 시작됩니다. 강 쪽으로 가까운 바위의 표면은 찬바람이 흘러와 무더위를 조금 덜어주는 것 같은 자연의 혜택. 여름에는 수영을 하고 싶어질지 모르지만, 수영은 삼가 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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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10월 하순에 들어가면 나카센도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단풍 시즌의 시작입니다. 네자메노도코가 본격적으로 단풍이 드는 것은 예년 11월 상순부터. 주변의 산들이 아름답게 물들며 그린 시즌의 마지막이 화려하게 연출됩니다. 낙엽이 지면 도코야마(床山)의 능선에는 얼음안개(霧氷)가 발생하게 됩니다. 기소천의 단풍이 본격화하면 기소로의 겨울은 바로 금방. 안쪽으로 보이는 다이가미네(台ヶ峰) 정상이 하얗게 눈 덮이는 것도 멀지 않습니다. |